2009년 09월 25일
페퍼톤스(peppertones) 3집 발매 기념 콘서트 ! (2009.09.19)

이건 공연장인 상상아트홀 내부입니다.




사실 페퍼톤스의 공연이라서, 과연 객원보컬들을 포함한 게스트 분들이 얼마나 많이 올 것인지 기대를 했는데, 그 기대는 충족이 되었습니다.
일단 게스트 명단(객원보컬 포함)은 이렇게입니다.
연희(westwind), 유희열(Toy), 연진(라이너스의 담요), 노리플라이, deb (무대에 등장한 순서)
마지막 날 게스트로는 객원보컬인 연희, deb, 연진을 비롯하여, 유희열-이지형-김형중 씨가 오셨더군요. 이지형 씨는 '뜨거운 안녕'을, 김형중 씨는 '옆자리'와 '좋은 사람'을 열창하고 가셨습니다만 저는 바로 그 전날인 토요일 공연이라ㅠ 그 분들은 못 보고 노리플라이 분들을 봤습니다. 마지막 날 게스트가 몰리는 공연의 특성을 간파하고 있는 본인은 (...) 가능하면 일요일 공연을 예매해보려고 했으나 토요일이 자리가 너무 좋은 관계로 어쩔 수 없었지요. 뭐 노리플라이 분들도 나쁘지 않았으니 그냥 만족하렵니다. 생각해보면 첫 공연일인 금요일에는 게스트가 유희열씨 외에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기 때문에, 그에 비하면야 뭐 (...)
그리고 콘서트 당일 연주헀던 밴드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Drum - 안태준(오부라더스) / Main Keyboard - 공민 / Vocal & Session Keyboard, Shake, etc. - 이선 / E.Guitar - JANE(커먼그라운드) / DJ - Lozik(apls)
공연은 정말 괜찮았습니다. 처음에 연희(westwind)가 나와서 Superfantastic과 21st Century Magic을 부를 때부터 말이지요. 사실 제가 페퍼톤스의 객원보컬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목소리가 연희의 목소리이기 때문에 처음에 저 두 곡이 연이어 나오는 것이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가능하다면 2집의 '오후의 행진곡'정도도 해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건 제 개인적인 소망이겠지요.
그 다음에는 새로운 객원 보컬이라는 이선씨가 Diamonds를 들려주셨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페퍼톤스 2집에 실려 있는 곡인데 원래는 이장원, 신재평 두 멤버가 부른 곡이었지요. 근데 솔직히 이야기하면 이 두 분의 노래실력은 (...) 신재평씨의 경우는 노래부를 때 톤을 입히는데, 그걸로도 커버되지 않는 가창력이 있습니다. 페퍼톤스 2집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부분이 그거였어요. 두 멤버는 가창력에서 분명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객원 보컬에게 조금 더 곡을 맡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집에서는 deb과 연희(당시에는 그냥 westwind로만 표기되었지만)의 두 경쾌하고 발랄한 목소리가 곡들을 잘 살려 놓았거든요. 반면에 2집은 1집에 비해 음악 색깔은 조금 바뀌기는 했지만 앨범의 완성도는 나쁘지 않았는데 보컬의 역량 부분에서 조금 안타까운 면이 있었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토이의 명곡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유희열씨가 직접 부르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_-)
잠깐 다른 쪽으로 이야기가 샜는데,정규 1집 작업중인 '라이너스의 담요' 연진이 나와서 그 특유의 목소리 톤을 잘 살리는 노래를 부르고, 이후 유희열씨가 등장(!)해서 여름날을 열창한 후 정말이지 '농염'한 입담을 과시하고 가셨지요. 신재평 씨가 소개할 때 '페퍼톤스의 새로운 객원보컬'이라는 호칭을 붙였더니 바로, "저를 보컬로 인정해 주시다니, 정말이지 너무 영광이네요. 앞으로 제가 먹고 살 길은 페퍼톤스밖에는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라는 반응을 보여 주시더군요. 지지난 주 스케치북인가에 보면 김연우 씨가 출연하셨는데 거기서 유희열 씨 노래 실력 갖고 놀리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 장면이랑 겹쳐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2부였는데, 大페퍼톤스 그룹 투자자 설명회라는 컨셉으로 진행되는 공연과 입담이 너무 웃겼습니다. 몰랐는데 이장원씨의 입담도 상당하더군요. 비록 너무나도 농염한 말솜씨를 가진 (...) 유희열씨에게는 아직 못 미칩니다만.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행복 바이러스'라. 이장원씨가 웃느라고 말을 제대로 못 이어가자 옆에 있던 신재평씨 曰 "너도 이게 뭐하는 미친 짓인가 싶지?" 하하하. 그래도 괜찮았어요. 관객들은 정말 즐거웠으니까요. 이른바 '투자자 설명회' 슬라이드를 보던 중에 인상적인 것은 페퍼톤스의 일본 앨범인 'Hello, World!'가 있다는 것과, 2003년인가 2004년에 나왔던 EP 앨범 'A Preview'의 재고를 감당하지 못하고 앉아 있는 신재평씨의 사진? 지금은 페퍼톤스의 EP 앨범은 매우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지요. 절판되었거든요. 이장원씨가 "우리 집에 재고가 있다면 그거라도 어떻게든 찾아 팔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할 정도이니. 에이, 그리도 토이의 5집인 Fermata보다는 나아요. 그거는 그야말로 고가에 오고가고 있으니까요. 아, 유희열 씨는 예전에 '익숙한 그 집 앞'이라는 수필집+CD 기획을 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것도 절판되었습니다. 그 당시 만원 조금 넘어가는 가격이었는데, 지금은 인터넷에서 10만원 정도의 고가에 팔리고 있습니다. 유희열 씨는 한정판으로 내는 걸 좋아하시나 봐요. 여름날도 1만장 한정수량이었고 말이지요. 뭐 어쨌든.
아, 아무래도 신곡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여러 모로 페퍼톤스다운 곡이 나왔습니다. 공연에서 한 번 들은 것이라서 기억이 제대로 나지는 않습니다만 인상만으로는 기존의 페퍼톤스 색깔과는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발전한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기억이 나는 곡은 연희가 부른 '새벽열차'와 새로운 객원 보컬 이선이 부른 'Sing' 정도네요. 아무래도 제가 밝은 목소리를 좋아하는데 저 두 곡이 그런 느낌이라, 여러 모로 기억에 남은 것 같습니다. 공연장에서 들은 신곡만을 놓고 본다면 3집은 2집에 비해 확실히 객원보컬들의 비중이 늘어났습니다. 아무래도 가창력 문제이겠지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저는 그게 페퍼톤스 색깔을 더 잘 살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찬성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3집의 작업이 늦어져서 공연날에도 앨범이 나오지 못했다는 것인데 그 점에 대해 페퍼톤스 두 멤버분들은 충분히 죄송하다는 말을 하셨고, 저도 역시 아쉽지만 보다 좋은 퀄리티의 음반이 나올 것이라 기대하는 마음으로 승화시키기로 했습니다. 공연장에서 신곡을 처음 들어보는 것도 나름 괜찮았으니까요.
앨범이 지연된 것 때문에 죄송하다고 공연에 온 관객들에게 조그마한 시디를 선물로 주시더군요. 3집에 실릴 신곡이 담겨 있는데 곡수는 3곡, 한 곡은 공연장에서 부른 '겨울의 사업가'입니다. 저는 그 곡보다 페퍼톤스 1집에 실린 곡을 리메이크한 BIKE'09가 더 좋더군요. 1집에서는 deb의 목소리였는데 이번에는 이선씨가 불렀나 봐요.
참고로 공연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 1부 -
intro
Superfantastic (vocal. 연희 - westwind)
21st Century Magic (vocal. 연희)
Diamonds (vocal. 이선)
무한터널 (vocal. 신재평)
Galaxy Tourist (vocal. 연진 of 라이너스의 담요)
* PMT (vocal. 연진 of 라이너스의 담요)
여름날 (vocal. 유희열)
잠든 도시의 미로
Guest. 노리플라이
끝나지 않은 노래 + 시야 (Acoustic Ver.)
- 2부 -
옆자리 (vocal. 이장원 & 신재평)
-大페퍼톤스 그룹 투자자 설명회 1
* Sing (vocal. 이선)
* 새벽열차 (vocal. 연희)
Runner's High (vocal. 이장원 & 신재평)
-大페퍼톤스 그룹 투자자 설명회 2
Tulip Song (vocal. DEB)
Drama (vocal. DEB)
-大페퍼톤스 그룹 투자자 설명회 3
* 겨울의 사업가 (voacl. 이장원 & 신재평)
Ready, Get Set, Go! (vocal DEB)
New Hippie Generation (voacl. 이장원 & 신재평)
* 작별을 고하며 (vocal. 신재평)
- 앵콜 -
비밀의 밤 (vocal. 이장원 & 신재평)
New Standard (vocal. 이장원 & 신재평)
Everything Is OK (vocal. 이장원 & 신재평)
(* 표시된 곡은 신곡입니다. 아직 작업중인 3집 앨범에 실릴 예정이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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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ppertones 3 by nanana
- @ 2009.09.19 by Joshua-Astray
- 페퍼톤스 3집이 나온답니다. by 은사시
# by | 2009/09/25 02:38 | minor - music/movie | 트랙백(1)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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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페퍼톤스 3집 발매 기념 콘서트
겨울의 사업가 Single 몇일전에 급하게 페퍼톤스 3집 발매 소식을 알았고, 그와 동시에 공연까지 한다는것을 알았다. R석 55,000원 S석 44,000원(여기에 예매수수료 추가 천원....)이였지만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서 티켓을 샀다. 오늘 학교 끝나고 용산 Fun It 잠깐 들렀다가 공연 보러 감. 6시에 시작하는 공연인데, 할게 너무 없어서 삼성동에 세시 반쯤 도착한 뒤 무한 대기. 4시에 표와 싱글 CD받고 또 한시간 반 대......more
어여 3집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3집살 총알은 넉넉하니...
이런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곡 리스트가 환상이네요 ;ㅁ;
다이아몬드 ;ㅁ; 잠든 도시의 미로 ;ㅁ; 드라마 ;ㅁ; 비밀의 밤 ;ㅁ;
그저 3집 나오기만 눈이 빠져라 기다려야겠네요......
오히려 대놓고 '이거 오토튠으로 보정한 사운드' 라고 티나게 입히니 봐줄만 한거 같아요.
그리고 객원 보컬을 쓰시면...남자 보컬을 좀...;ㅁ;
전 페퍼톤스 목소리가 너무 좋은데
2집이 더 좋아요 ㅋㅋㅋㅋ
GMF가 끝났습니다. 아직 3집이 안나왔네요. 빠른 시일 내로 나오길 바라며 트랙백 하나 걸고 갑니다.
벌써 3집이군요.
1,2집도 완소앨범이었는데!